이기대예술공원에 조성된 산책길/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이기대예술공원 조성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숲속 산책길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총사업비 약 10억원을 투입해 올해 1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4월에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번에 조성한 총연장 약 480m의 '해송숲 데크길'은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돼 휠체어, 유모차 등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함께 설치된 3곳의 휴게 쉼터를 통해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이 산책길은 보행약자들이 이기대 국제아트센터로 진입을 쉽게 한다. 길 주변에는 황칠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갯매꽃, 도롱뇽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식생과 생물도 분포해 있다.


부산시는 이기대예술공원을 단순한 예술전시 공간이 아닌 숲과 해안,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높은 접근성과 주민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을 우선 구축하고 이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예술공간을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숲속 산책길은 자연의 품속에서 누구나 걷고 머물며 예술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기대예술공원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