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사진은 2023시즌 피츠버그에서 활약한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올시즌 메이저리그(ML) 첫 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피츠버그는 메츠를 4-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배지환은 선발로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안타를 뽑아냈다. 올시즌 7경기에 출전한 배지환은 11타석 만에 감격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0.091로 상승했다.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발을 활용해 안타를 만들었다. 초구를 놓친 배지환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1루 방향 애매한 코스로 공을 굴렸다. 투수 글레이 홈즈는 타구를 잡아 처리하려 했지만 배지환을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자레드 트리올로가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도 추가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큰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는 좌측 담장 앞까지 날아갔지만 끝내 좌익수를 넘지 못했다. 배지환은 9회 좋은 수비를 선보여 피츠버그의 무실점에도 기여했다.

2연패를 탈출한 피츠버그는 시즌 15승째(29패)를 수확했다. 스윕에 실패한 메츠는 28승 1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