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대교 투신자 구조' 시민 2명에 유공자 표창
평택=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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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가 15일 지난 4월 팽성대교에서 발생한 투신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협력해 투신자를 구조한 시민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다리 아래로 투신한 젊은 여성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현장 인근에 있던 민경찬 씨(38)와 재니스 카르타헤나 보니야 씨(34)는 "살려 달라"는 여성의 외침을 듣고 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투신자를 향해 직접 수영해 접근했고, 곧 도착한 소방대원들과 협력해 투신자를 신속히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표창을 받은 민경찬 씨는 "모든 사람은 어려운 순간이 있다. 저 또한 어려운 순간이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움을 받는다면 열심히 잘 이겨낼 수 있다"며 위기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재니스 카르타헤나 보니야 씨는 "아무리 인생이 어렵고 마지막인 것 같이 느껴지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혼자 있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도움의 손길을 뻗으면 분명 돕고자 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께서 함께 도와주실 것이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두 분의 용기 있는 행동은 평택시민 모두의 자랑이며,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며 "시민을 대표해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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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김동우 기자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