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계산업 '대수술' 예고… 중국발 덤핑 대응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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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집권 시 석유화학 및 조선업 등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 대수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발 덤핑에 장기간 노출된 범용 제품 생산 산업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도체·AI(인공지능)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는 정부 지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타격이 큰 석유화학 산업이 1순위로 지목됐다.
앞서 지난 정부들이 지지율 등을 의식해 구조조정을 유보해온 것과는 상반된다
민주당 측은 남해안 산업벨트(포항-울산-창원-거제-광양-여수-목포)를 'K-러스트벨트'로 규정한 바 있다.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해당 지역 유세에 나서고 있다. 경남 유세 중에는 "남부지방 산업벨트가 위기에 처했으며 석유화학 산업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산업을 일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공개했다. 민주당은 반도체·AI 등 첨단 분야에 대해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소득세 감소, 특별비자 마련, 주거비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이 후보도 "선박 제조 전 공정을 디지털화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꼽은 지역별 대표 전략 사업으로는 ▲조선(울산·거제) ▲철강(포항·광양) ▲석유화학(여수) ▲방위산업(창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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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