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시민에 전면 개방하는 경기정원 조감도.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융합타운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경기정원 조성사업'이 16일 시작됐다.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도의회·도교육청·경기도서관·경기주택도시공사 등 8개 공공기관과 민간 주상복합건물이 입주하는 공공기관 복합개발 사업이다. 2022년 경기도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요 기관들이 입주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 경기정원이 조성되면 경기융합타운 사업이 모두 완료된다.

내년 상반기 개방이 목표인 경기정원은 탄소흡수, 태양광발전, 열섬효과 저감 등 탄소저감과 기후대책을 고려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와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지는 도심 속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규모 3만2700㎡의 경기정원은 사용 전력도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RE100정원으로 조성한다.


이곳에 면적 6500㎡의 잔디광장, 물놀이가 가능한 평화연못, 어린이놀이터, 맨발걷기 황토길 등 도민의 휴식과 건강을 고려한 시설물을 조성한다. 도민의 여가와 휴식을 고려한 녹색 공간으로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경기정원에는 광화문청사부터 경기도청의 행정사와 함께 해온 상징 나무 '경기측백나무'를 이식한다. 경기도의 100년 역사를 상징하는 특별한 나무로 1910년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될 때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후에도 서울 광화문 옛 청사 터에 홀로 남아 있던 측백나무는 2018년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의로 경기도 이식을 결정했고, 현재는 수원 광교박물관 앞에 임시로 심어져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청사의 역사와 상징성을 널리 공유하고 후대에 잇기 위해 경기정원 내 경기측백나무를 이식하고, 주변에 '경기측백쉼터'를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천병문 경기도 건설본부 건축시설과장은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분진·진동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관리를 철저히 해 경기융합타운 조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