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과 창군기념일과 겹치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을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과 창군기념일과 겹치자 열병식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다음달 14일 창군 25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 내셔널몰에 병력과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이 트럼프 대통령의 78번째 생일과 겹치자 열병식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들은 M1 에이브럼스 전차 약 24대가 행사에 투입될 계획이며 행사 비용은 최대 4500만달러(약 63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열병식에는 6500명 이상 병력과 약 1500대 차량, 50대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빈스 헤일리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국장은 "이번 기념 열병식은 제복을 입고 봉사해 온 용감한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데 적합한 자리"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열병식을 권위주의적 무력 과시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예산을 줄이는 와중에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