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6대 보험사 중 '삼성생명'만 웃었다… 전체 순익 1위 타이틀도
건강보험 중심 보장성 판매 전략 강화 통해
전민준 기자
공유하기
![]() |
올해 1분기 생명·손해보험 통틀어 상위 6대 보험사(연결기준 순이익) 중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 중에서도 가장 높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3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6대 보험사 중 삼성생명을 제외한 한화생명(-19.7%), 교보생명(-1.5%), 삼성화재(-13.1%), DB손보(-23.4%), 메리츠화재(-5.7%) 등 5개사 순이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올 1분기 순이익은 보험권에서 가장 높기도 하다.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6090억원), DB손보(4470억원), 메리츠화재(4625억원), 교보생명(3153억원), 한화생명(2957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화재와 엎치락뒤치락 하던 삼성생명은 4분기부터 다시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삼성생명 실적 개선에는 장기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한 수입보험료가 늘어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삼성생명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3.7% 늘어난 27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 1분기 투자손익은 4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올 1분기 삼성생명이 전년 대비 0.53%가량 감소한 6188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업권별로 보면 손보 상위 3개사의 순이익이 1조5185억원으로 생보 상위 3개사 순이익은 1조2463억원보다 2722억원 높았다.
다만 손보 상위 3개사 감소율은 14.4%로 생보 4.9%보다 9.5%포인트(p) 높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건강 및 질병 중심의 보장성보험의 증가와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올해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보험은 건강보험 포트폴리오 시장지배력 확대가,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 및 일반손해보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조정실장은 "보험사는 소비자의 노후 대비 자산 형성 요구에 맞춰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