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로안전 전략 수립…지반침하 등 신속대응
수원=남상인,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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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도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14개의 '도로안전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시는 10개의 예방 전략을 통해 도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주요 전략으로는 ▲지반 침하 예측을 위한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포트홀 실시간 탐지 및 신속 조치를 위한 'AI(인공지능) 도로분석 시스템 도입'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진입을 막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설치' 등이 포함된다.
특히 GPR 탐사는 수원시 전역의 도로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땅속 공동을 미리 발견, 지반 침하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 4월부터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공사(6·7·9공구) 현장을 비롯한 대형 건설공사장 8곳 주변 지반을 GPR 탐사했다. 지반 침하 징후나 구조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AI 도로분석 시스템은 AI 기술로 포트홀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조치하는 예방전략이다.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도 설치한다.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때 지하차도에 진입하는 차량을 차단하고, 우회로를 안내하는 시설이다. 시는 '싱크홀 ZERO 도로만들기' 홍보물,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안전한 도로 환경도 조성한다.'
건설공사 공공입찰 사전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건설공사 품질과 건전성을 확보해 안전한 건설공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공 능력이 없는 불공정업자의 입찰 참여를 방지해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4가지 전략도 마련됐다. 이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시설 안전 기술 컨설팅' ▲'신속대응 자문단 출동' ▲'지반 침하 대응 매뉴얼 수립' 등이다. 특히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은 해빙기와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운영되며, 도로 순찰 중 포트홀 발견 즉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시민 신고 접수 시 24시간 이내 보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설 안전 기술 컨설팅은 유지·관리 개선이 필요한 도로시설물(지하차도, 교량)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공무원이 기술사·박사 등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한다. 신속대응 자문단은 시설물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 시민 관심사항이 발생하면 관련 분야 전문가와 동행해 상태를 분석하고, 신속하게 분석 결과를 공지할 계획이다.
주요 대응 전략의 하나로 '지반침하 대응 매뉴얼'도 수립할 계획이다. 지반 침하(싱크홀)가 발생했을 때 시 임무, 조치 사항 등을 규정한다. 매뉴얼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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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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