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가 국내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를 공개했다. /사진=김창성 기자


아우디가 들여온 신형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가 한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언론에 공개되면서 주목받는다. 아우디는 이전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 공간 효율성에 더해 거침없는 주행 능력까지 겸비한 '더 뉴 아우디 A5'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폭넓은 수요를 끌어 모으겠다는 각오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15일 경기 김포 에어로피스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더 뉴 아우디 A5 프리뷰 행사'를 열고 한국시장 출시를 앞둔 '더 뉴 아우디 A5'와 고성능 트림 S5를 선보였다.

이번 프리뷰는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일반 시민 대상의 체험 행사인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아우디 A5 프리뷰'의 일환이다. A5·S5뿐 아니라 순수 전기 고성능 4도어 쿠페 아우디 'RS e-트론 GT',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주행과 어린이 고객을 위한 RC카 조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더 뉴 아우디 A5'와 'S5'의 성공을 자신했다. /사진=김창성 기자


외모도 성능도 장점만

'더 뉴 아우디 A5'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세단이다. 기존 프리미엄 세단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디자인·기술·퍼포먼스 전반에 걸쳐 진보적인 변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A5'는 긴 휠베이스와 낮고 스포티한 차체로 새로운 비율을 보여주며 역동적인 인상과 우아함을 자아낸다. 쿠페 스타일의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후면 유리까지 모두 열리는 디자인의 테일게이트는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하는 동시에 트렁크 이용 편의성을 높여 아우디의 새로운 세단 디자인 콘셉트를 대표한다.

아우디 코리아가 국내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S5. /사진=김창성 기자


실내는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소프트랩'(Soft Wrap)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넓어진 캐빈 공간과 수납공간은 실용성을 더하며 11.9인치 버추얼콕핏과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결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아우디 코리아가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영상은 S5 주행 체험 모습. /영상=김창성 기자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강화된 효율성과 주행 성능, 넓어진 차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까지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행사를 위해 독일 본사에서 직접 공수해온 A5와 S5는 국내 인증 전인만큼 도로 주행이 아닌 시험장 주행으로 경험을 대신했다.

클로티 사장의 자신감은 실제 주행에서도 드러났다. 각각 500여m 남짓한 두 개의 슬라럼 코스에서 직접 몰아 본 A5와 S5는 2~3분 남짓한 짧은 주행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뽐냈다.

아우디 코리아가 국내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A5. /사진=김창성 기자


먼저 시승한 S5는 순간스피드가 뛰어났다. 고깔 모양의 라바콘을 곳곳에 세워둔 첫 번째 코스는 직선 구간인 진·출입로를 제외하면 모두 곡선 구간으로 설계돼 강렬한 코너링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100㎞/h 이상의 속력으로 직선 구간과 곡선 구간을 쉴 새 없이 오갔지만 차체 쏠림 현상이나 이질적인 승차감도 없었다.

강력한 서스펜션, 뛰어난 사륜구동 전환 기술을 체감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높은 속도에서 정차 구간에 진입해 속도를 줄일 때도 안정적인 제동 능력을 발휘해 더 밟아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했다.

아우디 코리아가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영상은 A5 주행 체험 모습. /영상=김창성 기자


A5 주행에서도 비슷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가속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확연했다. 급가속을 하다 코너링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돌 때 차체가 한쪽으로 쏠렸다가 주행 동선으로 다시 복귀하는 것도 다소 지체됐다.

S5가 고성능 버전인 만큼 사양에서 100마력 이상의 출력 차이가 나고 스포츠 서스펜션 적용 여부 등 세부 사양이 달라 주행 차이점도 명확했다. 주행 성능이 다소 차이 났지만 승차감이나 고속 및 급감속에서 나타나는 진동이나 차체 떨림 등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세단의 품격을 보였다.

힘 좋은 전기차 구현한 '쿠페·SUV'

아우디 코리아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아우디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행사를 선보였다. 영상은 주행 체험 중인 아우디 전기 4도어 쿠페 'RS e-트론 GT'. /영상=김창성 기자


S5를 타고 고속 코너링 등의 주행 경험을 했던 구간에서 순수 전기 고성능 4도어 쿠페 아우디 'RS e-트론 GT'도 체험했다. 최고출력 646마력에 최대 토크 84.7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질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전석에 앉은 전문 드라이버의 옆자리에 동승해 쾌감을 흡수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자마자 4초도 안 되는 시간에 시속 100㎞에 도달했고 100여m의 직선 구간을 지나자마자 쉴 새 없이 들이닥친 코너링 구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역동적으로 파고들었다.

아우디 코리아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아우디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영상은 주행 체험 중인 아우디 전기 4도어 쿠페 'RS e-트론 GT'. /영상=김창성 기자


승차감은 다소 딱딱했지만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대를 좌우로 급하게 꺾으며 고속 주행했던 2분여 동안 몸으로 흡수된 역동성은 전기차가 맞나 싶을 정도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차에는 40여년 동안 축적된 아우디 콰트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가 탑재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되며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른 전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네 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며 정차 시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전달하는데 있어 동력 손실도 최소화 해 주행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아우디 코리아가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체험 행사를 통해 다양한 아우디 라인업 경험의 시간을 제공했다. 영상은 주행 체험 중인 아우디 'RS e-트론 GT'. /영상=김창성 기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조절돼 역동적이고 안정감 있는 주행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경험한 차는 준대형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이다.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468㎞ 주행(아우디Q6 e-트론 퍼포먼스 트림 기준)이 가능한 Q6 e-트론은 디자인이 세련됐지만 튀지 않고 준대형 SUV지만 덩치에서 주는 위압감도 덜해 대중적인 외모를 갖췄다.

준대형 SUV 답게 실내는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공간을 갖췄다. 조작이 간편한 직관적인 물리버튼이 없지만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각종 공조 장치를 간편하게 조작 할 수 있는 익숙한 터치 화면이 표시돼 불편하지 않았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덤이다.

아우디 코리아가 고객이 다양한 라인업을 체험 할 수 있는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아우디 A5 프리뷰'를 마련하고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체험 할 수 있는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사진=김창성 기자


11.9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일체형으로 연결돼 시인성이 좋았지만 베젤(화면 테두리 여백 공간)이 두꺼운 부분은 아쉬웠다.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에서도 운전석과 별도로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약 20여분의 도로 주행에서는 각종 스마트 안전운전 보조 장치를 실행해보고 일부 구간에서는 고속주행과 급 감속 등을 통해 주행 성능을 살폈다. 짧은 주행이었지만 승차감이 남달랐다.

보통의 전기차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주행 질감은 운전 피로도를 높이는 반면 Q6 e-트론은 주행 모드에 '승차감' 모드가 따로 있을 정도로 편안함 승차감이 그대로 전달됐다.

아우디 코리아가 고객 체험 행사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아우디 A5 프리뷰'를 마련하고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S5'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는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실내. /사진=김창성 기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어떠한 노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하는 아우디의 노력이 실제 주행에서도 그대로 발휘됐다.

주행 중에 조금만 차선을 벗어나도 차선 유지 시스템이 진동과 경고음으로 민감하게 반응해 안전 운전을 충실히 도왔다. 고속주행 시에도 풍절음이 완벽하게 차단돼 주행 질을 높였다.

10분 고속충전으로 250v 수준의 주행 가능 거리가 확보되고 1회 완충 시 트림에 따라 최소 400㎞에서 최대 468㎞의 주행이 가늑해 패밀리카로서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이번 체험 행사는 경기 김포 에어로피스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리며 네이버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참여(참가비 5만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