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에서 홈런을 친 뒤 김혜성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MLB)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활약, 다저스의 19-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타니는 두 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 2회말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제이슨 알렉산더에게 3점 홈런을 터뜨렸고, 4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알렉산더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 6타점을 채웠다.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9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이 오타니 앞에서 꾸준히 출루에 성공한 덕에 다득점으로 이어졌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한 경기 6타점도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시즌 14호와 15호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15홈런 28타점 4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8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