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고양이와 1년만에 극적 재회… 알고보니 트럭타고 유럽횡단
1년 동안 1930km 유럽 횡단… "마이크로칩 업데이트 중요"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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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실종됐던 고양이가 약 1년 만에 주인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1200마일(약 1930km)에 달하는 여정을 마치고 주인과 재회했다.
이 고양이는 프랑스 칼레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를 거친 뒤 영국 슈롭셔주 텔퍼드까지 도달했다. 고양이는 이탈리아에서 한 화물트럭의 짐칸에 몰래 올라타 영국 해협을 건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7일 슈롭셔에 도착한 고양이를 텔퍼드의 한 동물병원이 보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고양이가 병원 접수창구에 들어왔다"며 "다행히 마이크로칩이 삽입돼 있어 프랑스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구글 번역기를 통해 주인과 연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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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12개월 넘게 실종된 상태였으며 고양이 주인은 고양이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약 2주간 격리됐다가 영국 도버에서 다시 2주간의 검역을 마치고 고향 프랑스로 돌아갔다.
고양이를 보호하던 동물병원 관계자는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결말"이라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고양이는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이야기가 하나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이사할 경우 반드시 정보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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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