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자산이 늘었다. 사진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지난 15일 영국 브래드포드의 리스터 파크에 있는 아트 갤러리이자 커뮤니티 문화 공간인 카트라이트 홀을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자산이 1년 사이 급증했다.

18일(현지시각) 선데이타임스는 자산을 추산해 영국 부호 350명을 꼽는 '2025년 부자 명단'을 발표했다. 찰스 3세 자산은 1년 사이 3000만파운드(약 560억원) 늘어난 6억4000만파운드(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38위에 해당하며, 리시 수낵 전 총리 부부와 같은 순위다.


여기에서 왕실 소유의 부동산·예술품·보석 등은 제외됐다. 이는 형식적으론 국왕의 소유지만 처분할 권한도 없으며, 수익이 정부로 귀속되는 사실상의 국가 자산이다.

이에 선데이타임스는 찰스 3세 자산 증가가 1996년 다이애나 왕세자빈에게 이혼 합의금 1700만파운드(약 320억원)를 지급한 이후 콘월 공국에서 나온 이익을 건실하게 저축하며 재정 관리에 힘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월 공국은 찰스 3세가 2022년 윌리엄 왕세자에게 물려줄 때까지 보유했던 작위인 콘월 공작의 사유지로 2011년 이후 자산 가치가 50% 오르고 연간 수익이 4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계 사업가' 고피 힌두자와 그 가족은 4년 연속 영국 최고의 부자 자리를 지켰다. 이들의 순자산은 353억파운드(약 65조5000억원)에 달한다.


가수 두아 리파는 1억1500만파운드(약 21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명단에서 별도로 발표된 '40세 미만 영국 부자' 중 최연소자로 이름을 올리며 '영앤리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