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볕에 가볍게 걷기 좋은 계절이다. 고양특례시에는 시의 공원, 산, 하천, 마을 등을 두루 엮어 14개 코스로 만든 고양누리길이 있다. 이중 봄철 걷기 좋은 고양누리길의 대표 코스는 고봉산의 울창한 숲길을 따라걷는 '고봉누리길'과 역사유적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행주누리길', 도심 속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호수누리길'이다.
고봉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봉누리길'은 고양시 대표 산 고봉산을 중심으로 걷는 내내 울창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 코스다. 황톳길이 조성된 안곡습지공원을 지나 고봉산을 오르면 정상 부근 위치한 전망대로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야트막한 황룡산 자락을 지나면 산책로는 새 단장이 한창인 탄현근린공원으로 이어진다.
창릉천을 따라 걷는 강매석교 부근 행주누리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원당역부터 행주산성 대첩문까지 이어지는'행주누리길'은 숲길과 물길, 도시와 농촌이 이어지는 역사가 담긴 길이다. 피크닉 명소 성라공원을 지나 성사천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은 어느새 농촌으로 변한다.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강매석교를 넘어 다다르는 행주산성에서는 오는 6월 14일 투석전과 드론불꽃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행주문화제를 개최한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호수누리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도심 속을 가볍게 둘러보며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호수누리길'을 추천한다. 시원한 호수를 바라보며 노래하는 분수대부터 선인장전시관, 호수교까지 일산호수공원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고 웨스턴돔과 라페스타에서 맛집 탐방과 버스킹 공연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행주누리길 함께걷기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시는 시민들의 꾸준한 고양누리길 걷기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곳곳에 스탬프함을 마련해 전 코스 완주 시 고양누리길 완주증서와 기념품을 수여하고 있으며,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