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치원생 학부모가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교사가 양배추를 먹였다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3월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왼쪽)와 양배추의 모습. /사진=뉴스1


한 유치원생 학부모가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교사가 양배추를 먹였다며 분노한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유치원생 학부모인 A시는 자신의 SNS에 "유치원 교사한테 '우리 애 배추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애가 오더니 배추 먹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궁금해서 유치원에 전화해 보니 양배추라서 그냥 먹였다더라. '비슷한 종이라고 그냥 먹일 게 아니라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야 했다'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거냐. 뭐가 됐든 양배추도 배추의 한 종류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이 "왜 배추를 못 먹게 하냐. 알레르기가 있는 거냐"라고 묻자 A씨는 "그건 아니고 그냥 애가 싫어한다"라고 답했다.

A씨의 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알레르기 있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먹인 것도 아닌데 반응이 과한 것 같다" "선생님이 억지로 먹인 것도 아닌데 화낼 일은 아닌 듯" "돌봐야 할 아이가 몇 명인데 이런 일로 화를 내는 건 심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