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반도체기업 기술보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역 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들의 기술을 보호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시는 지난 19일 오후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및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함께 '반도체기업 기술보호 및 산업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굳건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정양호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 김홍동 용인시산업진흥원장은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반도체산업 기술 보호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을 맺은 세 기관은 국가의 중요산업인 반도체 기술 유출을 막고, 기업이 보유한 핵심기술을 보호하는 단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관련 기술이 유출됐거나 유출 직전에 적발돼 막았다는 뉴스가 가끔 나오는 데 공을 들여 개발한 우수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으로 결코 있어서 안되는 일이라는 데 모든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과 협회, 정부기관과 힘을 모아 산업기술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산업·기업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반도체 기업의 기술보호 정책 수립과 행정지원, 기술보호 지원을 위한 사업을 총괄 기획한다.

산업기술보호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보안시스템 구축·운영 지원 및 기술보호 솔루션 제공 ▲기술보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인력양성 지원 업무 ▲기술유출 예방 및 신고체계 구축과 유출사고 대응을 위한 업무 지원을 담당한다.


지원대상 기업을 모집해 선정하는 용인시산업진흥원은 ▲반도체 기업 기술보호 지원사업 운영 총괄 ▲반도체 기업 보안진단·컨설팅 및 인식개선 교육 지원 ▲기술보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센터 설치 및 운영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