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난 방탄조끼·유리 필요 없어… 죄지었으면 반성을 해야"
20일 서초 유세서 우회적으로 이재명 비판
"윗물 맑아야 아랫물 맑아"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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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테러 위협을 이유로 유세 과정에서 방탄조끼와 방탄유리를 사용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은 죄를 반성해야지 방탄유리와 방탄조끼로 죄를 씻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유세 현장에서 "저는 방탄조끼를 안 입었고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고 말하며 이 후보를 겨냥해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 입은 것도 모자라서 방탄유리도 하는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이재명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하니 대한민국 대법원 자체를 흔들면서 자기 방탄을 하려고 하는 것을 용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자신이 지은 죄를 반성해야지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법을 만들어서 방탄하는 이 행태를 언제 심판할 수 있는가"라며 "6월3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기도지사 개발 성과를 언급하며 자신의 청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수원 광교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의 개발 경험 언급과 함께 "저는 대장동보다 수십 배를 개발했지만 저나 제 측근, 공무원이 조사받는단 소리 들으셨는가"라며 "수사를 받다가 의문사한 사람도 제 주변엔 한 사람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청렴도는 전국 지자체 16등 꼴찌에서 1등으로 바뀌었다"며 "방탄조끼 입은 사람은 (청렴도를) 완전히 바닥으로 끌어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물이 흙탕물이면 아랫물이 더러워진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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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