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78세 노인이 운전하던 차량이 초등학교 인근에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인 타이완 현지 경찰들의 모습. /사진=자유시보 홈페이지 캡처


타이완에서 78세 노인이 초등학교 인근에서 차량 돌진해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20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위모씨(78)는 지난 19일 오후 타이완 신베이시 싼샤구 타이베이대 부속 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지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대기 중이던 차량, 오토바이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12세 여중생을 포함한 2명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또 다친 12명 중 1명인 여중생은 중태에 빠졌다. 운전자 위씨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장 파열 등을 수술받았다.

사망자인 40대 여성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하교를 위해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의 딸은 엄마가 도착 예상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오지 않자 교사에게 "엄마는 단 한 번도 늦게 도착한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위씨가 운전한 차량은 15명을 들이받은 후에도 계속 주행했으며 사고 장소에서 약 150m 떨어진 구조물에 충돌하고 멈췄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