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측에서 나온 배우자 토론회를 비난했다. 사진은 경기 파주 유세 전 안경을 고쳐 쓰는 이 후보.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유세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제안한 것을 두고 "이상한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정치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측 주장대로면) 아들이 영향을 주면 아들 토론을 해야 하고 친구가 영향을 주면 측근 토론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강조하고 있는 자신의 지역화폐론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쁘면 소비를 진작하게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동네에 돈이 돌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게에 돈이 돌면 치킨가게 매출이 늘고 치킨값을 받은 주인은 막걸리 한 잔 사 먹을 것 아니냐"며 "치킨가게 주인이 닭도 사고 양념도 사면 동네 경제도 조금 나아질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승수효과라고 하는데 이것을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며 "우리는 다 알아듣는데 왜 못 알아듣는 척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군사 규제로 온갖 피해를 본 북부지역은 특별한 보상 조치를 해줘야 한다"며 "규제 완화가 가능한데도 굳이 규제받고 있다"고 장했다.


그는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는 평화가 곧 경제고 밥"이라며 "그 평화를 합리적으로 지켜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