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83포인트(0.27%) 하락한 4만267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4포인트(0.39%) 내린 5940.3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2.75포인트(0.38%) 떨어진 1만9142.71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끝내며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며 기술 섹터는 0.5% 하락했다. 대표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0.33% 떨어졌다. 메타(-0.17%)와 애플(-0.13%)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4%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소매업체 홈디포는 0.61% 하락했다. 올해 총매출이 2.8%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영향이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0.51%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또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퀀텀은 주가가 25.93% 폭등했다.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머스포츠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9.0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