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한 카페에 마련한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도내 민간 카페를 대상으로 텀블러 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생활 속 텀블러 사용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민간 일반카페 50곳에 텀블러 세척기 구입비의 90%(최대 180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 기준은 친환경 정책 참여 여부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신청 카페가 ▲텀블러 할인 프로모션 운영 ▲경기옹달샘 정책 참여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내 소재 ▲테이크아웃 다회용컵 운영 ▲대학교 및 다중이용시설 내 카페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선정 시 우선적인 고려를 받게 된다.


사업에 선정된 카페는 내년까지 텀블러세척기를 의무 운영해야 하며, '경기옹달샘',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경기도 자원순환 관련 정책에도 협력해야 한다. 의무 운영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지원금 환수 조치와 함께 도의 유사 사업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커피전문점과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는 다음달 20일까지 경기도 또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이용균 도 자원순환과장은 "텀블러세척기 보급은 텀블러 사용을 활성화하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