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 김 여사 비서에 전달 정황… "웃돈 주고 제품 교환"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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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 여사 수행비서에게 전달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 범죄 합동수사부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2022년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64)에게 건넨 샤넬 가방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 샤넬코리아를 압수 수색해 유씨가 가방에 웃돈을 얹어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을 가능성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해당 가방에 대해 "받긴 했지만 잃어버렸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김 여사 측에 물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적 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전씨를 통해 샤넬 가방 외에도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고가 건강식품 등을 김 여사 측에 전달하며 각종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언론보도와 관련해 "건진 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일부 사실관계만을 발췌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언론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정 언론사에 대한 수사 일정 및 수사 내용 유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말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코바나컨텐츠 출신인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 출신인 조모씨의 주거지와 샤넬코리아를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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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