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이 뷰티 및 유통업계 모델로 활약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에서의 성과와 팬덤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주목받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김도영은 지난 2월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클레어스의 공식 앰배서더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김도영은 KBO 리그에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관계자는 그의 꾸준함과 성장하는 모습이 클레어스의 철학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김도영은 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과거 축구 스타 손흥민이 탈모샴푸 브랜드 TS트릴리온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인 사례가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의 활약은 TS트릴리온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손흥민을 활용한 이벤트와 광고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도쿄 올림픽에서 '삐약이' 별명을 얻으며 사랑을 받은 탁구 선수 신유빈도 지난해 10월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의 앰버서더로 선정된 후 올해 LG생활건강의 모델 발탁까지 연이어 발탁됐다. 신유빈의 건강한 에너지와 청량한 이미지가 뷰티 브랜드와 잘 맞아떨어진 결과다.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 매개체로서 스포츠 선수 역시 배우, 가수 등에 못지않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서 2019년 야구 선수 양현종은 선크림 뷰티 브랜드 메이크프렘의 모델로 활동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과 이유빈은 2022년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의 화보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김아랑과 이유빈은 이들은 경쾌하고 스타일리시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데싱디바의 제품 홍보에 기여했다. 골프 선수 유소연은 2018년 파트너십으로 시작해 메디힐골프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선수뿐 아니라 프로야구 구단 키움히어로즈가 2018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도 있다. 야외 스포츠와 자외선 차단제 제품의 조화를 강조한 전략은 여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며 SNS를 통해 실시간 홍보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된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김도영 등 스포츠 스타들은 아티스트만큼 팬덤을 이끄는 모델이나 앰버서더로 매력적"이라며 "4월 올리브영 프로모션에서도 오픈 1시간만에 실시간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소비자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