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럽잖아"… 동탄서 '흉기난동' 벌인 중국인 구속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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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일면식 없는 시민을 흉기로 위협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 21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40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3분쯤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수변상가 내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피해 각각 달아난 피해자 중 B씨를 끝까지 뒤쫓기도 했는데 B씨가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티자 킥보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0분 만인 오전 4시39분쯤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그는 경찰 검문 요구에 킥보드를 타고 달아나다 가로막혀 넘어지면서 그대로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불법 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에서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해 겁을 주려고 그랬다.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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