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등에서 목소리로 활약한 성우 임수아가 별세했다. 사진은 고 임수아 성우 이미지. /사진=한국성우협회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및 '빨간머리 앤' 등을 더빙한 한국 성우계 거목 임수아(본명 임순희)가 별세했다.


23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2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8년 TBC 4기(이후 KBS 공채 10기로 분류)로 입사한 후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외화에서 주로 중년 여성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아 연기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외에도 '꼬마유령 캐스퍼' '모래요정 바람돌이' '미녀와 야수' '빨강머리 앤' '소년탐정 김전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또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로미오와 줄리엣' '맨 인 블랙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터미네이터' '해리 포터 시리즈'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네마 천국' 등에서도 목소리로 활약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다음날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