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지의 서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박진영과 재회했다.

24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이호수(박진영 분)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염분홍(김선영 분)의 집에 심부름을 온 유미지는 이호수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듣자 부리나케 도망쳤다. 하지만 문을 열자 앞에 선 이호수와 맞닥뜨렸다. 이호수는 유미지를 마주치자 "미래는 잘 지내냐"고 물었고 유미지는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너희는 같은 서울 시민이잖아"라고 쏘아붙인 뒤 "재수 없다"며 혼잣말했다. 다음 날 이호수는 유미지를 찾아가 "어제는 너무 다짜고짜 말했는데 미래 말이야"라고 다시 말을 걸었고 유미지는 신경질 내며 팔을 휘두르다 이호수의 귀를 쳤다.

유미지는 과거 이호수와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유미지는 길에서도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옆자리에 앉으면서도 말대꾸도 안 하는 이호수를 보며 심술을 부렸다. 심지어 점심시간 축구 시합 중에 이호수 앞에 공이 굴러가자 공을 차달라고 부탁했으나 이호수는 무시하고 자리를 떠났다. 유미지는 옆자리에 앉은 이호수 쪽으로 자기 펜이 굴러가자 펜 좀 주워달라고말했지만 이호수가 연 연이어 무시하자 벌떡 일어나 "귀 막혔냐? 펜 좀 주워달라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어느 날 실수로 이호수의 귀쪽으로 공을 날린 유미지는 미안해 하며 "괜찮냐"고 물었고 이호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리를 떠났다. 유미지가 자전거를 타고 이호수를쫓아갔지만 이호수는 계속 계속 유미지를 무시했다. 유미지는 절뚝거리는 이호수를 보며 "병원 가보자니까, 왜 그렇게 걷냐, 실수한 게 있으면 말해라, 사과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몇 걸음 가다 넘어진 이호수는 "그래, 나 병신이다, 병신 놀리니까 재밌냐"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그날 밤 유미지의 쌍둥이 언니 유미래(박보영 분)는 유미지에게 "걔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났다, 화상에 귀도 잘 안 들리고 다리도 인공 뼈"라고 말해줬다. 유미지는 "그럼 그걸 나한테도 말해줘야지, 난 그것도 모르고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말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유미지는 이호수의 귀를 걱정하며 "괜찮냐, 또 이명 온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호수는 "넌 여전하다, 힘은 더 세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지냈냐"고 물었고 유미지는 말끝을 흐린 뒤 "그래서 미래 뭐, 어제부터 미래 어쩌고 했잖아"라고 말을 돌렸다. 이호수는 "저번에 미래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힘들어 보이더라, 무슨 일 있는지 너는 아나 해서"라고 물었다. 유미지는 퉁명스러운 말투로 "그렇게 걱정되면 네가 직접 물어보지 왜"라고 쏘아붙였지만 이호수는 "나 보자마자 도망갔다, 미래는 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미지는 "그건 어릴 때 이야기고 지금은 쉽게 풀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이호수는 "풀 거야 넌, 그 살벌했던 나랑도 풀었잖아"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