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 LPGA 리비에라 마야 오픈 3위…日 이와이 치사토 데뷔 첫승
강혜지, 작년 6월 도우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의 '톱10'
최혜진·이소미·신지은 공동 4위…이정은5 공동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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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강혜지(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3위를 기록했다.
강혜지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강혜지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조건부 시드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강혜지는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그는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
강혜지는 또 지난해 6월 도우 챔피언십(공동 3위) 이후 약 1년 만에 '톱10'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강혜지는 마지막 날 많은 선수들이 오버파로 부진한 가운데 분전했다.
10번홀까지 버디없이 보기 2개로 주춤했던 그는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5) 버디로 이븐파를 만들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강혜지 외에도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톱10'을 기록했다.
최혜진(26)과 이소미(26), 신지은(33)은 나란히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최혜진은 시즌 2번째, 이소미와 신지은은 시즌 첫 '톱10'이며, 셋 모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썼다.
4년 만의 '톱10' 도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이정은5(37)는 마지막 날 1오버파로 주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16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은 '루키' 이와이 치사토(일본)에게 돌아갔다. 이와이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제니 배(미국·6언더파 282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LPGA투어로 넘어온 이와이는 미국 무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약 5억 1000만 원).
이전까지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던 이와이는 8번째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와이는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다케다 리오(일본), 4월 L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에 이어 올 시즌 루키 신분으로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돼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미국 무대에 함께 데뷔한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보다도 먼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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