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네번째 B737-8 항공기를 구매·도입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도입하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를 구매·도입한 뒤 올 1월 3호기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 네 번째 B737-8 구매·도입을 완료했다.


이번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총 42대(여객기 40, 화물기 2)로 늘었다.

신규 항공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지난 1월에 도입한 항공기와 같은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하는 항공기다. 제주항공은 정비 체계 점검을 비롯해 관계 당국의 감항 증명 등을 거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운용 항공기를 B737-800NG에서 B737-8으로 전환함으로써 체질개선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계약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도입하는 항공기 운용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 가량의 운용비용 절감을 기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30년까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평균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며 "운용방식 변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사와 B737-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선제적으로 신규 항공기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