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플랫폼 STX '트롤리고', 양구산 빙어 일본 수출길 열어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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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자사 디지털 B2B 무역 플랫폼 '트롤리고'를 통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강원도 양구산 빙어 가공품의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은 약 10톤 규모에 8만달러(약 1억1000만원) 상당으로 트롤리고를 통한 첫 수산물 수출 사례다.
이번 수출은 강원도 양구에서 수십 년간 내수면 어업을 이어온 강산무역이 급격히 변화한 시장 환경과 수출 여건 악화, 기존 수출 대행업체와의 계약 종료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추진됐다.
STX는 강산무역의 고충을 인식하고 트롤리고 플랫폼을 통해 수출 과정을 지원했다. 강산무역은 트롤리고를 활용해 계약 체결부터 통관 서류까지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했고, 약 2년 만에 일본 수출을 재개할 수 있었다.
STX는 그동안 트롤리고를 통해 기존 원자재를 비롯해 소비재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지속 확대해왔다. 특히 식품 수출은 복잡한 인증 절차와 위생 규제를 수반하는 분야임에도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거래 시스템을 통해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트롤리고는 과거 이슬람권에서 수출이 활발했던 내수면 어종의 재수출을 포함해 신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단순 수출 성과를 넘어 위축된 국내 산업과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는 디지털 무역 플랫폼의 역할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는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무역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국내의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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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