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로 이적한 김희진. (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희진(34)을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26일 "기업은행에 2026-2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건네고 김희진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희진은 15년 만에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희진은 지난 2010년 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입단해 같은 팀에서만 활약했다.

김희진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 등 올림픽에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김희진은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업은행에서도 내 뜻을 존중해 준 덕분에 현대건설로 이적할 수 있었다.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 영입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전력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