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이강준 기획조정실장(사진 가운데)이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주시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행정 통합을 위한 행정·교육·청년 분야 '상생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행정구 4개 설치와 구청 기능 확대 △완주·전주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 마련 △교육지원사업의 완주지역 확대 추진 △청년 정주여건 조성 등 4대 핵심전략으로 앞서 발표한 행정복합타운 완주군 조성과 교통, 농업, 문화·체육·산업, 복지 분야에 이은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전주시는 통합시의 광범위한 행정구역(1028㎢)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고 주민 접근성과 행정수요를 고려해 전북도·중앙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4개의 행정구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사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는 완주·전주의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을 마련하고 직급·직렬별 균형 있는 인사 배치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위원회는 양 지역 출신 위원을 동수로 구성하고 승진후보자 명부를 8년간 별도로 관리해 인사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인재육성재단과 협력해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교육지원사업을 완주 지역으로 확대한다. 확대 대상 사업은 △진로직업체험센터 운영 △맞벌이 가정 대상 '엄마품 온종일 늘봄교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이다.

청년 분야에서는 전주시의 대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인 '청춘 별채(월 1만원 임대주택)'를 완주 지역의 대학가와 산업단지 인근에 우선 도입해 청년 주거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동시에 전주시 '출향 청년 채용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완주 지역까지 확대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김선목 전주시민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은 "통합을 통해 마련된 기회의 땅에서 청년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청년들의 활약을 통해서 통합시가 전북권 광역중추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중추도시로서 성장하는 미래가 펼쳐졌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발표해 온 6차례 28개 상생발전 비전 사업들이 완주·전주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