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장사 배당 5조원 돌파… 사상 최대 규모
'밸류업' 따라 배당 증가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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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배당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유가증권·코스닥시장)는 총 26개사로 집계됐다. 배당금은 총 5조169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수는 5개사가 늘었고 배당금 총액은 10%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분기 분기배당에 참여한 기업 수는 2022년 15개사에서 2023년 19개사, 2024년 21개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밸류업) 에 따라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 상장사는 ▲포스코홀딩스(주당 2500원) ▲KB금융(912원) ▲SK텔레콤(830원) ▲신한지주(570원) ▲두산밥캣(400원) ▲SK하이닉스(375원) ▲삼성전자(365원) 등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700원) ▲BNK금융지주(120원) ▲젝시믹스(100원) ▲폰드그룹(50원) 등도 사상 첫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관련 공시를 한 기업은 총 152곳이다. 거래소는 오는 27일 밸류업 1주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하고 우수기업 10개사를 표창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첫 정기 재조정(리밸런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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