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TV'에 올라온 알렉 감보아의 모습. /사진=유튜브 자이언츠TV 캡처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오는 27일 대구 삼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선발 투수로 감보아를 예고했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최근 롯데는 4년 동안 활약한 찰리 반즈를 부상으로 잃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고 지난 14일 감보아를 영입했다. 좌완 강속구 투수인 감보아는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하며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메이저리그에는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선발 41경기)에 출전해 359.2이닝을 던져 28승 22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감보아는 지난 21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모의고사를 치렀다. 감보아는 퓨처스리그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감보아는 2군 등판에서 150㎞대 강속구와 140㎞대 고속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최근 선발진 붕괴로 고전한 롯데는 감보아의 호투가 절실하다. 지난 23일부터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세웅(6.1이닝 4실점 3자책)-터커 데이비슨(5이닝 6실점 4자책)-한현희(4이닝 6실점)는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팀의 3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의 모습. /사진=뉴스1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천적 롯데(상대 전적 1승 5패)를 만난다. 홈(18승 13패)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갈매기 공포증' 극복에 나설 예정이다.

선봉장으로 나서는 후라도는 11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 또 11번 등판 중 10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닝 2위, 평균자책점 4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후라도는 올 시즌 롯데전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