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수하바트의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미네랄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 모습./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달러(한화 약 1조810억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뒤,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한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시에 위치한 '미네랄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신축하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미네랄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사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시장에 첫 진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해 석유화학과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수주를 모색할 뿐 아니라 인프라와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비료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며 "올해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추가 수주를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