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가 시민 임시 무료 셔틀버스 16대를 긴급 투입한다. 사진은 임시 무료 셔틀버스의 버스 번호와 운행 경로./사진=용산구


오는 28일 서울 시내버스 전면 운행 중단이 예상되는 가운데 용산구가 시민 교통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무료 셔틀버스 16대를 긴급 투입한다.


용산구는 27일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45인승 전세버스를 권역별로 4대씩 배치했다"며 "총 4개 노선, 총 16대를 평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차 간격은 20~30분이다.

임시 셔틀 노선은 지역별 교통 수요와 지하철 접근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각 버스 번호와 운행경로는 ▲1번 버스, 숙대입구역 7번 출구-남영역-효창공원역-숙대입구역(5.7㎞) ▲2번 버스, 남영역-효창공원역-신용산역-삼각지역-남영역(7.1㎞) ▲3번 버스, 용산역 앞 광장- 삼각지역-이촌역-서빙고역-용산역(10㎞) ▲4번 버스, 이태원역-한강진역-한남역-이태원역(4.7㎞)이다.

정확한 운행 시간과 임시 정류소 위치 등 세부 정보는 QR코드 안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용산구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문자메시지, 알림톡 등 채널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아파트 단지에는 방송을 송출하고, 정류소에는 노선도와 안내문도 부착한다. 기존에 운행 중이던 용산 문화시설 셔틀버스도 확대 운행된다. 기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운행 시간을 오전·오후 1회씩 늘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임시 무료 셔틀버스 관련 문의는 교통행정과에 전화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시내버스 파업이 예상돼 교통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구민들의 출퇴근과 이동권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마련했다"며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마을버스·지하철·승용차 함께 타기 등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