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동아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동아대 대동제 기간에 열린 이날 강연은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과 함께 묻고, 함께 걷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개최됐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교수로 몸담았던 동아대에서 다시 강단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서두를 꺼낸 뒤 저성장·저출생·격차사회라는 구조적 위기 문제를 지적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청년 유출과 초과밀·초스트레스가 초래되고 있다는게 박 시장의 진단이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글로벌 물류 중심지인 부산의 지리적·산업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국가 균형발전의 축 역할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융·디지털·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과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을 통해 부산을 혁신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청년 일자리, 관광, 지역격차 등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원도심 연계 관광 콘텐츠 확장과 '페스티벌 시월' 등 대형 행사를 통해 도시 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추진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도 설명했다. 또 부산시청 서부산 이전,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 등 동서 균형 발전 구상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산의 미래를 밝히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