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한-중앙아시아 동반성장 다방면 협력 강화"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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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다방면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동반성장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달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II 본부 이사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의 인적 자원 육성, 공공행정, 산업화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코이카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과 21일 우즈베키스탄 대학 온라인 교육 시스템 발전 및 지식재산권 관리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2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의사록에 따라 코이카는 향후 5년간 1663만달러(약 229억원)를 투입해 '우즈베키스탄 세계경제외교대학(UWED)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온라인 교육 제도 구축 및 환경 조성 사업'과 '우즈베키스탄 지식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경제외교대학은 우즈베키스탄의 국제관계 및 경제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는 외교부 산하 교육기관이다. 코이카는 이러닝 교육에 필요한 마스터플랜 수립, 학사 운영 규정 및 콘텐츠 개발, 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 사이버 대학 설립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은 기존 시스템 기능 미비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특허권, 저작권 심사 등 지식재산 정보 관리를 전산화해 행정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현지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지식재산권의 보호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WTO 가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어 코이카는 23일 키르기스스탄에서 '키르기즈공화국 국가 에너지 개선을 위한 중앙 집중 원격검침시스템(AMI) 구축 사업'의 하나로 신축된 '중앙 집중 AMI 시스템(CAS) 운용 센터'의 완공식을 개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대부분 전력 설비가 1960~80년대에 설치돼 노후화 됐으며 이로 인한 설비 고장과 전력 품질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전력 관리 시스템이 부재해 전기 사용량을 파악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미터기 계측값을 확인해야 하고 전력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 확보와 관리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코이카는 2023년 말부터 키르기스스탄의 전체 가정, 상업용 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중앙 집중 AMI 시스템'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시스템은 키르기스스탄 전역에 걸쳐 최대 150만대의 스마트 미터기를 수용할 수 있다. 신규 도입되는 미터기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 중인 다양한 기종의 미터기를 통합 연동함으로써 배전 구간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코이카는 향후 총 1만779대의 지능형 미터기를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제공하고, 시스템 운용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해 에너지 분야 현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II 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K실크로드 협력구상'과 '중앙아시아 개발협력전략'에 발맞춰 중앙아시아에서 사람·성장·지속가능성 등 세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공공행정 분야 ODA 사업, 키르기스스탄에서 최초로 추진한 에너지 분야 무상 ODA 국별협력사업의 결실이 중앙아시아의 신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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