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387억 투입 정수장 현대화…'명품 수돗물' 공급
안양=남상인,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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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팔당 원수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수질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대규모 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팔당댐 원수 수질 악화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알림 체계, 비상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팔당 원수에 고탁도나 냄새 물질 유입이 감지될 시 즉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정수처리약품 투입 강화 및 수질검사 확대를 통해 신속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
현재 안양 지역 내 정수장 2곳과 배수지 8곳에서는 공정별 수질 자동측정기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고 있다. 또 원수 38개 항목, 정수 60개 항목, 수도꼭지 4~10개 항목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여름철 유충 발생 예방을 위한 정수장 및 배수지 주변 환경 정비도 완료했다.
이 같은 수질검사 결과는 매월 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신뢰받는 상수도 행정을 위해 시는 수질검사를 신청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을 채수하고 검사 후 결과를 안내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운영한다.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장애인복지시설 등 89곳의 수돗물을 채수해 검사하고 있다.
특히 시는 고도화된 정수 처리시설 도입과 AI(인공지능) 시스템 구축을 위해 2387억원(시비 110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81년에 준공한 비산정수장 시설을 2022년 12월 폐쇄하고, 2028년까지 15만㎥ 규모의 통합정수장으로 현대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02년 준공한 청계통합정수장은 하루에 18만2000㎥의 물을 처리한다. 여기에 416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맛과 냄새 유발 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하루 정수 생산 용량 약 25만㎥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안양뿐만 아니라 군포·의왕까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의 건강은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에서 시작한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대규모 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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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남상인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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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