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포도수출유통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김천시포도수출유통센터' 전경 /사진=머니S 박영우 기자



김천시가 고품질 포도 재배와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지난해 포도 수출액 21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 품종인 샤인머스켓은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액은 2019년 76억원에서 2021년 140억원, 2024년 217억원으로 증가했다. 6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475만달러)과 베트남(188만달러) 등으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천 포도의 품질 경쟁력과 수출 역량이 나란히 향상된 결과다.

2023년 기준 김천시에는 5750세대의 포도 재배 농가가 있었고 재배 면적은 2540헥타르에 달했다. 2025년에는 농가 수가 6107세대로 증가한 반면 재배 면적은 2381헥타르로 다소 줄었다. 이는 '규모 확장'보다는 '품질 중심'의 재배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천시포도수출유통영농조합법인(이하 김천포도회)에는 약 1600여 농가가 소속돼 있으며 110여 개 작목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약 280여 농가는 조합원으로 출자해 수출과 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김천포도회는 행정·유통·연구 3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지원 △수확 및 유통 실무 △신품종 재배 기술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조직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천포도회가 주관하는 '김천포도축제'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축제에는 약 8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제4회 김천포도축제는 오는 9월 25일부터 3일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제12대 이은수 회장은 "농가 중심의 투명한 조직 운영, 품질 고도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 증진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