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도로에서 땅껌짐을 탐사하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사진=뉴스1


경기도가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올해 도내 16개 시군 1080km 구간 지반탐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참여를 신청한 수원시 등 시군을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벌인다. 지반탐사 대상지는 도심지와 대형 굴착공사장 주변이다.


GPR 탐사는 전자기파를 송신기로 지중에 방사하여 지하 매설물 경계면에서 반사되는 파를 수신기로 수집하는 첨단 비파괴 탐사법이다. 수집된 자료는 컴퓨터 처리 및 해석 과정을 거쳐 지하의 구조와 상태를 영상화함으로써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의 하나로 국토교통부에 지반탐사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도 건의가 반영돼 국비 10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강성습 경기도청 건설국장은 "지반침하 사고는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지하안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시·군, 유관기관과 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