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부인 김재덕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예천군 호명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상북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전날 열린 도내 22개 시·군의 부시장 부군수 회의에서 "최근 의료기관 검사 결과 급성 림프 혈액암 소견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의료진은 완치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며 "다음주 입원해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 지사는 회의를 마친 뒤 저녁 도청에서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참석 후 나오다 '기립성 저혈압' 증세로 어지러워 119 구급대에 의해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이 지사는 전날 사전투표를 한 후 경북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고 포항 초계기 추락에 따른 승무원 순직 사고에 대해 신속한 공조 대응을 주문하는 등 평소와 별 다름 없는 업무를 했다. 이 지사는 다음 주 칠곡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정밀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