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호, 국내 첫 경기서 '남미 복병' 콜롬비아에 0-1 패배
프리킥으로 실점…GK 김민정, PK 선방
6월 2일 용인에서 재격돌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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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상우 감독 부임 후 국내에서 처음 경기에 나선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미 복병' 콜롬비아에 아쉽게 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인천 남동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0-1로 석패했다.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023 FIFA 여자 월드컵 8강,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처음으로 국내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1골 차로 고개를 숙였다.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당한 6번째 패배(3승)다.
한국은 경기 초반 지소연을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전개하면서 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린다 카이세도에게 실점했다. 다행히 카이세도가 슈팅하기 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 공격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7분 선제 실점을 했다.

콜롬비아 주장 카탈리나 우스메가 한국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5분 뒤 신나영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골키퍼 김민정이 우스메 슈팅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 작업의 세밀함이 부족해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지와 문은주를 빼고 강채림, 이금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금민과 강채림은 중원과 전방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공격에서 계속 답답함을 보인 한국은 후반 26분 중앙 수비수 신나영, 임선주를 빼고 김진희와 케이시 유진 페어를 투입하면서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유진이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한국은 측면 공격을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강채림의 슈팅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졌다.
아쉽게 패한 한국은 오는 6월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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