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전국 각지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향한 마지막 호소에 나선다.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월30일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전국 각지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향한 마지막 호소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여의도공원은 국회의사당과 1.2km 거리로 도보로 약 20분 거리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며 '내란 심판론'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 출정식을 열며 계엄 해제의 상징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하루 만에 전국을 순회하는 '90시간 외박 유세'를 이어간다.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를 콘셉트로 한 이날 유세는 경선과 단일화 절차로 공식 선거운동이 늦게 시작된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의 접촉에 방점을 둔 일정이다. 피날레 유세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8시20분부터 40분 동안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호소하고 경선 후보들과 함께 '원팀 통합정부' 구상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전 경기 시흥 한국항공대와 경북 경산 영남대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6시30분 보수 핵심 지역인 대구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막판 외연 확장보다는 보수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춰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서울 지역의 노동·여성·장애인 단체를 순회 방문한 뒤 오후 8시부터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연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동·진보 진영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