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제주에서 이중투표 시도, 폭행 등 소란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사진은 3일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 투표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제주에서 이중 투표 시도, 폭행 등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8분쯤 제주시 삼도2동 소재 투표소에서 이중 투표를 시도한 60대 A씨가 적발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이날 또 투표소를 방문해 이중 투표를 시도했다가 신분 확인 과정에서 붙잡혔다.


아울러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시 한림읍 소재 투표소에서도 이중 투표를 시도한 60대 B씨도 붙잡혔다. B씨는 지난달 29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이날 다시 본투표를 시도했다.

선관위는 이들을 선거인명부 등을 대조해 공직선거법 위반(사위투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 오전 10시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60대 C씨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C씨는 이날 투표를 기다리며 '선거 사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행패를 부렸다. 투표를 마친 C씨는 다시 투표소로 들어가려다 자신을 제지한 선거사무원을 밀치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서귀포경찰서는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사안 중대성을 고려해 C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