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리노공업 본사 사옥. /사진=리노공업 홈페이지 캡처


키움증권은 리노공업에 대해 스마트폰 제품과 의료기기 부품 수요 증가를 통해 중장기 성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4일 리포트를 통해 리노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24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71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 분기 실적이 스마트폰의 제품 고사양화와 의료기기 부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기존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스펙 향상뿐만 아니라 북미 팹리스 고객의 물량 회복도 리노공업의 IC(집적회로) 테스트 소켓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성수기인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스마트폰과 PC 출시, CSPs(클라우드제공사)의 자체 AI 칩 개발, 차량용 반도체의 업황 턴어라운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평균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AI(인공지능)·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의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기존 고객사의 구매 확대가 이어지며 올해 1분기 1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추가 업사이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 주가는 전방 수요 개선,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인해 저점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업황 우려들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기간 조정에 들어갈 수 있지만 리노공업은 분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며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