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3일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협회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가 유권자의 83.9%가 투표에 참여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의 총 유권자 119만4471명 중 100만2166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이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제15대 대선 당시 89.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의 높은 투표율은 광주시와 시교육청, 5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진행한 '투표가 힘입니다' 캠페인이 유권자 참여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관들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율 92.5%라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했으며 청년층, 노동자, 이주민 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홍보를 적극 전개했다.

광주시는 6대 실천 약속을 발표하며 거소투표소 확대, 노동자 투표 환경 개선, 18세 첫 투표자 대상 홍보 등 유권자 편의 제고에 집중했다. 이는 단순한 참여 독려를 넘어 향후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 국정과제 반영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뒷받침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광주는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민군공항 통합이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