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대선 패배, 이준석·한동훈 때문"… 패인 지적하며 분노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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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대선 패배 원인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꼽았다.
지난 4일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6·3 대선 결과 분석, 자유 우파의 향후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전한길은 제21대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패배한 첫 번째 원인이 '단일화 실패'라고 주장했다.
전한길은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둘이 합쳐서 반 이재명으로 뭉쳤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 김문수는 이준석에 여러 번 러브콜을 했지 않나. 하지만 이준석은 끝까지 거절했다. 반 이재명 측 입장에서는 이준석이 공공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를 두고 "혹시나 대선에서 지더라도 '한국 정치 우파 진영 미래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욕심에 후보 단일화를 거절한 것"이라며 "이재명 당선 1등 공신을 이준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득표율 10%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대선 패배의 두 번째 원인으로 한 전 대표를 언급했다. 그는 "우파 분열의 가장 큰 원흉"이라며 "한동훈은 보수 우파 진영을 죽인 3관왕이다. 비상계엄 때 국회에서 민주당 손을 잡은 게 누구냐. 한동훈과 친한계다. 이재명과 손잡고 자신을 키워준 윤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아 윤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이 윤 전 대통령에 '내란 프레임'을 덮어씌웠다"며 "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수괴냐. 한동훈이 없었다면 탄핵 투표는 부결됐고 헌법재판소에 갈 일도 없었고 내란과 엮일 필요도 없었다. 형사 재판받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한길은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의 선거 유세 초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선거 유세에 참여한 후에는 친윤 세력 나가라고 하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밖에도 전한길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뽑으며 지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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