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의 수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한국이 중국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만CGT(표준선 환산톤수·771척)로 전월 460만CGT 대비 64% 감소, 전년 동기 366만CGT 대비 55% 감소했다.

한국은 25만CGT(8척)를 수주해 중국 64만CGT(42척)에 이어 수주량 2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 점유율은 각각 15%, 39%다. 중국 점유율은 지난달 69%에서 30%P(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중국 선박 제재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점유율은 전월 17% 대비 소폭 줄었다.


1~5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1592만CGT(515척)로 전년 동기 2918만CGT(1242척) 대비 45% 감소했다. 이중 한국은 381만CGT(95척·24%), 중국은 786만CGT(274척·49%)를 기록했다.

5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23만CGT 증가한 1억6344만CGT다. 한국이 3630만CGT(22%), 중국이 9639만CGT(59%)를 차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187.11) 대비 0.42P 떨어진 186.69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5월(186.42)에 비해 0.14%, 5년 전인 2020년 5월(127.32) 보다는 47% 상승한 수치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5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7350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