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무진이 공연 리허설 도중 스태프에게 갑질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가수 이무진이 '한터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스타뉴스


가수 이무진이 한 지역 행사장에서 스태프에게 갑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무대에서 발생했다. 무대에 초대받은 이무진은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돌연 한 스태프가 이무진에게 "그만해라. 이게 뭐 하는 거냐",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 주겠다. 다음 팀 대기하고 있다" 등 반말을 일삼으며 리허설을 강제 중단시켰다. 이에 이무진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지켜보던 팬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주최 측은 논란을 예상한 듯 장내 방송을 통해 "리허설 사진과 영상은 절대 인터넷이나 SNS에 업로드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NS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이 퍼졌고 '갑질' 파문이 일었다.

이무진 역시 팬 커뮤니티를 통해 "경우가 없는 행동인 것 같다"며 스태프 행동을 지적했다. 소속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도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행사 주최 측과 진행업체에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K-컬처박람회추진단은 홈페이지와 SNS에 사과문을 올려 "행사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이무진과 팬, 관람객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어떤 말로도 이무진과 팬들께 준 상처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박람회 주최 측인 천안시 역시 이번 사안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정중히 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며 해당 스태프 또한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천안시는 행사 운영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대행사는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 조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