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하며 저급한 농담"… '10살 연하' 동료에 치근덕대는 남직원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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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회사 거래처 남성들이 저급한 농담을 하며 들이대 골머리를 앓는다는 여성의 사연에 공감이 쏟아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저씨들이 자꾸 들이대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공유했다.
A씨는 "저는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 업계 특성상 거래처 외 여러모로 타사랑 소통할 일이 많고 사람 만날 일도 많다. 그런데 자꾸 저보다 최소 10살 이상 연상인 아저씨들이 들이대서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 정말 깍듯하게 상사, 선배로 대하는데 술자리에서 은근슬쩍 스킨십을 한다든지 저급한 농담을 한다"며 "이성 관계에 나이 차이 안 중요하다는 식으로 떠보기도 한다. 예쁘다고 남자 친구가 왜 없냐고 물을 때마다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진짜 역겹다"고 분노했다.
A씨는 "저도 생업이라 그 자리에서 딱 잘라 성희롱으로 신고하거나 박차고 나올 수가 없어서 결국 애매하게 웃으면서 넘어가기 태반이고 이젠 그런 스스로마저 혐오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뭐가 문제일지 매일 고민하면서 태도를 더 깍듯하게 해도 털털하게 굴어도 똑같다. 다 때려치우고 산에 들어가고 싶다. 좋은 방법 없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대 사회생활로도 웃어주면 안 된다. 차라리 싸가지 없다는 소리 듣는 게 낫다" "아저씨들은 오히려 당돌하게 굴면 눈치 보면서 안 한다" "무표정으로 대답만 해도 직장 잘리는 건 아니니까 굳이 웃을 필요 없다" "반지 하나 끼고 다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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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