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전화 홀대?"… 뿔난 민주당 "불안 조성 말라" 반박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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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기된 '전화 홀대론'에 "불안을 조성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가 지연됐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경솔한 언동"이라며 "마치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새 정부를 흠집 내려고 외교를 당리당략 수단으로 삼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책임을 통감하고 협조해도 모자란 판에 외교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나라가 처한 절체절명의 상황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정 정상화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가 이례적으로 지연됐다며 외교 불안을 지적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이례적으로 중국 영향력 우려를 언급했다"며 "새 정부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 전 대표는 "역대 민주당 정권은 늘 외교를 남북관계 중심으로 보는 한반도 천동설에 갇혀 있었다"며 "이 대통령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야 대만 정책을 정하겠다'는 발언도 같은 연장선에 있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정에 "윤석열 내란 정권이 추락시켰던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외교무대에서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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